이낙연-김문수 연대 선언

이낙연-김문수 연대 선언: 개헌과 공동정부 논란 정리

 

2025년 5월 2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연대 및 개헌 합의를 발표하며 대선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괴물 독재”로 규정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김문수 후보와 손잡고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성과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의 깜짝 연대 선언, 왜 지금?

2025년 6월 3일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와의 연대를 선언하며 정치판을 흔들었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독재국가 출현”으로 규정하며, 이를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와 개헌 및 공동정부 구성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대는 중도·보수 세력을 결집해 이재명 후보에 맞서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갑작스러운 발표와 개헌의 구체성 부족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김문수 연대와 개헌 합의의 전말

1. 이낙연의 긴급 기자회견: 주요 내용

2025년 5월 27일 오전 11시, 이낙연 상임고문은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재명 비판: “이재명 후보의 당선은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초래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와 협력하기로 했다.”
• 연대 합의: “김문수 후보와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성,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임기 불일치 해소, 대통령 임기 3년 실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 김문수 평가: “김 후보는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치열하고 청렴한 삶과 서민 친화적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
• 회동 배경: “김문수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26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연대와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낙연은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의 권력 집중을 비판하며, 김문수 후보와의 연대가 국민통합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2. 연대의 배경: 반이재명 결집과 개헌 전략

이낙연과 김문수의 연대는 다음과 같은 정치적 배경에서 나왔습니다:

• 반이재명 결집: 이낙연은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이재명과의 갈등으로 당을 떠나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사법 폭주”와 “독재”로 규정하며, 중도·무당층의 반이재명 표심을 결집하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 개헌 공감대: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대선·총선 동시 실시 등 정치개혁안을 제시하며 개헌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낙연 역시 개헌연대 국민대회(4월 17일)에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비공개 회동: 5월 26일 저녁, 이낙연과 김문수는 비공개 회동을 통해 연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의 5월 20일 회동에서 이미 반이재명과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습니다.

이 연대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김문수 지지 선언에 이은 두 번째 중도 세력 결집 시도로, 이재명(48.4%)과 김문수(39.6%) 간 지지율 격차(넥스트리서치 기준)를 좁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출처 연합뉴스 라이브

3. 개헌과 공동정부: 구체적 내용은?

이낙연과 김문수가 합의한 개헌과 공동정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통령 임기 단축: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로 임기 불일치를 해소.
• 국민통합 공동정부: 정당 간 협력을 통해 내각을 구성,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의 정책 공조 강화.
• 제7공화국 출범: 현 헌법 체제를 개정해 권력구조를 재편, 의원내각제 도입 가능성 제기.

그러나 구체적인 개헌안(예: 의원내각제 vs 대통령제 유지)이나 공동정부의 운영 방안은 발표되지 않아 모호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X 게시물에서는 “의원내각제로 일본식 정치체제를 만들려는 의도”라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4.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

국민의힘: 환영과 신중론 공존

• 환영: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낙연의 연대 의지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긍정적 반응.
• 신중론: 일부 당원들은 이낙연의 민주당 출신 경력을 문제 삼으며 “보수 정체성 훼손”을 우려. X에서는 “지지 선언만으로 충분하다”며 공동정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민주당: 강한 비판

• 민주당은 연대를 “낡은 정치의 부활”로 비판하며, 이낙연을 “배신자”로 몰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낙연의 연대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구시대적 행태”라고 비판.
• 이재명 후보는 “개헌은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연대에 대해 직접 언급은 피했으나, 4년 연임제 개헌을 주장하며 차별화.

여론: 찬반 갈림

• 지지: X에서 일부 네티즌은 “이낙연의 결단이 이재명 독재를 막을 기회”라며 지지.
• 비판: “개헌과 공동정부가 구체적이지 않다”거나 “이낙연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급조한 연대”라는 비판도.

5. 논란의 쟁점: 연대의 실효성과 한계

• 실효성 논란: 연대가 이재명(48.4%)과 김문수(39.6%)의 지지율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불확실. 이준석(8.4%)과의 단일화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우파 결집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
• 개헌의 모호함: 의원내각제 도입 여부 등 구체적 방안이 없어 “정치적 쇼”라는 비판. X에서는 “일본식 정치체제 의도”라는 음모론도.
• 이낙연의 정치적 입지: 과거 이준석과의 통합 실패(2024년 2월)로 신뢰를 잃은 이낙연이 이번 연대로 중도층 지지를 얻을지는 미지수.

 

연대의 의미와 과제

이낙연과 김문수의 연대는 반이재명 표심을 결집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지만, 개헌과 공동정부의 구체성 부족으로 실효성 논란이 큽니다. 주요 교훈은:

1. 명확한 비전 필요: 개헌과 공동정부의 구체적 로드맵이 없으면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
2. 중도층 공략: 연대가 성공하려면 이준석 후보와의 추가 단일화 등 중도·무당층 결집이 필수.
3. 국민 공감대: 개헌은 국민적 합의가 우선, 정치적 공세로만 보이지 않도록 신중해야.

이 연대가 대선 판도를 뒤바꿀지, 아니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지는 향후 구체적 실행 방안에 달렸습니다.